생생이 키홀더

한진섭 조각가께서는 세계를 누비는 카이스트인이 생생이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연구와 교육의 혁신을 이어가기를 바라며 생생이를 KAIST에 기증하셨습니다. 생생이의 모습을 27 mm 크기에 담은 키홀더를 소개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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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진섭 <생생(生生)이> 화강석(분수) 380(h)×340×430cm, 2016.한진섭 기증

강아지의 표정은 너무도 천진난만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웃음을 짓게 만든다. 이 대형 석조 작품은 무거운 무게와 이동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소조 기법으로 제작되었으며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 내부에는 집을 짓 듯 철골 구조를 세우고, 상하수도 배관을 설치해 물이 나오도록 하였다. 그 후 철망으로 덮고 강력한 시멘트로 마감하고 최종적으로 3개 종류의 붉은색 화강석을 쪼개어 붙이는 기법이 적용되었다. 행복(흐뭇한 표정)이란 생리적인 현상의 만족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통해 여유를 갖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.

조각가 한진섭:

조각가 한진섭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25세에 순교한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성인 조각상(3.7 m, 대리석)을 동양인 최초로 세웠다(2023.09.16). 갓을 쓰고 도포를 입고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의 김대건 형상은 성인이 추구한 사랑, 담대함, 평화의 정신을 살아있는 듯 생생하게 시각화 함으로써 관람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. 가나아트갤러리 비롯 개인전 13회 개최하고 프랑스 엘리제궁 및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, 서울시 강동구 허브천문공원 내에 지자체가 개인 조각가에게 조각정원을 조성해준 첫 사례를 남겼다.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한 <서울국제조각페스타>에서 다년간 대회장과 운영위원장을 맡아 조각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등 한국의 조각발전에 이바지했다.